중장년층을 위한 스마트폰 사용법

스팸 문자·전화 차단하는 방법, 중장년층 필수 설정법

korimong 2025. 6. 29. 14:36

요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장년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쓰면서 가장 불편하고 골치 아픈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스팸 문자와 스팸 전화입니다. 대부분의 중장년층은 ‘광고인가 보다’ 하고 넘기거나, 아예 전화를 꺼두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스팸 전화나 문자를 방치할 경우, 실제로 금융사기를 당하거나 중요한 전화를 놓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보이스피싱이나 악성 링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클릭만 해도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정확한 차단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면 악성 코드나 스팸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중장년층이 꼭 알아야 할 스팸 문자·전화 차단 설정법을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습니다.

 

중장년층을 위한 스팸차단법

안드로이드폰에서 스팸 전화·문자 차단하는 법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대부분 삼성, LG, 갤럭시 등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마다 차이는 약간 있지만, 기본적인 스팸 차단 기능은 대부분 내장되어 있습니다. 먼저 전화 앱을 열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전화 앱 우측 상단에 점 세 개(더 보기)를 누르면 ‘설정’ 또는 ‘통화 설정’ 메뉴가 나옵니다. 그 안에서 ‘스팸 및 발신자 ID’ 또는 ‘번호 및 스팸 차단’ 기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구글이 제공하는 스팸 전화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되어 자동으로 스팸 전화를 차단하거나 경고를 표시합니다.

스팸 문자도 마찬가지로 메시지 앱에서 설정을 통해 차단할 수 있습니다. 삼성 메시지 앱에서는 ‘설정 > 스팸 보호’ 메뉴를 통해 스팸 문자 필터링을 설정할 수 있고, 여기에 직접 스팸 번호를 추가해 둘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후후’ 같은 스팸 차단 앱을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위험 전화를 알려주고, 자동으로 차단해 주는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후는 한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스팸 차단 앱으로, 전화가 걸려 올 때 이 번호가 스팸인지 아닌지를 실시간으로 화면에 알려줍니다.

 

아이폰(iPhone)에서 스팸 문자·전화 차단하는 방법

아이폰을 사용하는 중장년층도 최근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스팸 차단 기능이 조금 제한적이지만, iOS 최신 버전에서는 매우 강력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먼저 전화 앱을 실행한 다음, ‘최근 통화’ 목록에서 스팸 전화로 판단되는 번호 오른쪽의 ‘i(정보)’ 버튼을 누릅니다. 그 후 화면 아래쪽에 있는 ‘이 발신자 차단’ 버튼을 누르면 해당 번호로부터 전화와 문자 모두 차단됩니다.

또한 아이폰 설정에 들어가 ‘전화 > 알 수 없는 발신자 음소거’를 활성화하면, 주소록에 등록되지 않은 번호로 걸려 오는 전화는 자동으로 음소거되고 부재중 전화로만 기록됩니다. 이 기능은 중요한 전화를 놓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스팸 전화를 자주 받는 경우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스팸 문자의 경우, ‘설정 > 메시지 > 알 수 없는 발신자 필터링’을 켜면 주소록에 없는 사람의 문자가 별도로 분류되어 표시됩니다.

아이폰 사용자는 ‘후스콜(Whoscall)’이라는 앱을 사용하면 더 효과적인 차단이 가능합니다. 후스콜은 실시간 스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전화나 문자 수신 시 스팸 여부를 판단하여 알림을 주고, 사용자가 직접 차단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특히 중장년층은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를 받을 때마다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후스콜 설치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통신사별 스팸 차단 서비스 활용하기

스마트폰 자체 기능이나 앱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공식 스팸 차단 서비스도 매우 유용합니다. KT, SKT, LG U+ 모두 자체적으로 스팸 차단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별도의 요금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KT 사용자는 ‘KT 후후앤후’ 앱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스팸 전화 및 문자를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SKT 이용자는 ‘T 스팸필터링’ 서비스를 통해 발신번호 패턴이나 특정 단어가 포함된 문자를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LG U+는 ‘U+ 스팸 차단’ 서비스를 통해 의심 번호를 자동으로 차단하고, 문자 내용 중 위험 단어가 포함되면 수신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함께 전달합니다.

이와 같은 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통신사 공식 앱에서 설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앱을 설치한 뒤, 한 번만 설정해 두면 이후에는 자동으로 스팸이 걸러지므로 매우 편리합니다. 중장년층이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거나 복잡한 앱 설치가 어려운 경우, 통신사 서비스는 가장 손쉬운 차단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스팸 차단을 넘어, 스마트폰 보안까지 함께 챙기기

스팸 문자와 전화는 단순히 귀찮은 존재를 넘어서, 이제는 개인정보 유출과 금전 피해를 유발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장년층은 스팸을 차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보안까지 함께 신경 써야 합니다. 스마트폰의 운영체제를 항상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하고, 의심스러운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배송조회’, ‘검찰 출석’, ‘금융 지원’ 등을 미끼로 한 문자는 100% 스팸이라고 봐도 무방하므로, 이런 문자를 받으면 즉시 삭제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백신 앱 하나쯤은 꼭 설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알약M’, ‘V3 모바일’ 같은 보안 앱은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침투하는 것을 미리 막아주며, 실시간 검사 기능도 제공됩니다. 중장년층은 보안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러한 앱은 대부분 사용법이 간단하고 자동으로 실행되므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기’와 ‘의심되는 문자는 클릭하지 않기’입니다. 이러한 기본 원칙만 잘 지켜도 90% 이상의 스팸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스마트폰을 설정해 두면, 더 이상 스팸 문자나 전화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됩니다. 기술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지금 당장 차근차근 따라 해보세요. 안전한 스마트폰 생활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